계단형 화분 선반 만들기

『It’s a beautiful day』에서 화분 여러 개를 놓기에 좋은 선반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계단형 화분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It’s a beautiful day는 지인이 운영하는 예쁜 가게에요.
가게 운영을 준비하던 지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화분을 놓을 선반이 필요하다하여 만들게 되었어요.
가게를 함께 준비하던 다른 지인이 선반의 형태가 2단이였으면 좋겠다 하여 계단형으로 디자인을 구상했어요.

 

인테리어를 하고 남은 목제와 요청한 디자인을 고려하여 3D CAD로 설계를 하고 지인의 작업실에서 목제를 가공하고 조립을 했어요.
지인의 작업실에서 급하게 제작을 하느라 만드는 과정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 했어요.
그래서 이번 만들기엔 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은 글로만 간단히 설명할 거에요.

 

█ 설계

▌재료 확인

설계를 하기 위해 재료의 크기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계단형 화분 선만 제작에 사용할 합판

색이 진하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합판의 두께는 18mm이고 색이 옅고 길다란 합판의 두께는 10mm입니다.
튼튼해야할 뼈대는 두꺼운 합판을 길게 잘라서 만들고 화분이 놓일 선반은 얇은 합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3D CAD로 설계

설계엔 Fusion 360을 사용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은 개인 이용자는 Fusion 360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뼈대로 사용할 합판이 작아서 그것에 맞춰서 설계를 했습니다.

 

계단형 화분 선반의 3D 형상

각 층의 선반 면적은 200 x 500mm로 동일하고 바닥에서 1층의 높이와 1층에서 2층의 높이는 250mm로 같게 설계를 했습니다.
선반이 휘는 것을 막고 양쪽 다리가 튼튼히 연결 되도록 선반 아래에도 뼈대를 추가했습니다.
뼈대는 총 12개이고 선반은 2개입니다.

 

작업실에서 합판을 가공할 때 보려고 3D 형상을 기반으로 도면을 만들었습니다.

 

계단형 화분 선반의 도면

█ 재료 가공과 조립

▌뼈대 준비

18mm 합판을 40mm 폭으로 11개를 잘랐습니다.
필요한 크기(40 x 11 = 440mm)보다는 합판이 컷지만 톱질로 날아가는 부분이 있어 마자막 1개는 35mm가 되었습니다.
폭 35mm은 잘 보이지 않는 선반 밑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폭 40mm 합판 11개를 500mm 4개, 464mm 2개, 400mm 2개, 250mm 2개, 200mm 2개로 잘라서 뼈대를 준비했습니다.

▌선반 준비

10mm 합판을 잘라서 500x200mm 합판 2개를 만들었습니다.

▌나사 구멍뚫기

나사를 밖을 때 합판이 갈라지지 않도록 미리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중드릴비트가 없어서 가는 비트로 뚫고 굵은 비트로 나사 머리가 들어가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중드릴비트

▌조립

200mm 1개, 250mm 1개, 400mm 1개, 500mm 2개를 한 묶음으로 양쪽 다리를 우선 조립했습니다.
선반 합판을 양쪽 다리에 조립한 뒤에 선반 합판 아래에 464mm 뼈대를 조립했습니다. 

█ 표면 가공 후 완성

보기 좋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 거친 표면과 모난 모서리를 사포로 다듬었습니다

 

표면 가공이 된 계산형 화분 선반

아래 사진의 1층 선반 뼈대를 보시면 2층 것보다 폭이 조금 작습니다.

 

밑에서 본 계산형 화분 선반

█ 작업 후기

낫선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한두번 사용해본 전동공구를 다둬야하는 것도 힘들었구요.

만드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건 너무 아쉬워요.
합판이 이렇게 저렇게 잘리고 그것들이 이것과 저것으로 조립되는 걸 보면 참 재미있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없네요.

다음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라도 동영상을 찍어야겠어요.

█ 사용 후기

It’s a beautiful day의 주인이 10개월 째 잘 사용하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