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까지 직접 만들어 봤니

효로민락 소극장에서 사용 중인 빔프로젝터의 렌즈 덥개를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효로민락 소극장 은 극단새벽에서 운영하는 소극장입니다. 극단새벽 은 제가 열심히 후원하는 극단이구요. ▋ 왜 만들어야 했나? 소극장에서 사용 중인 빔프로젝터( EPSON EH-TW5650 )는 투사방식이 LCD(액정표시장치)입니다. LCD 방식은 광원을 완전하게 차단하지 못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완전히 검은 영상을 출력해도 미세한 빛이 나옵니다. 리모콘으로 작동 가능한 A/V Mute 기능도 마찬가지로 약한 빛이 나옵니다. 암전 장명에서 빔프로젝터에서 미세한 빛이 나오면 어두운 장면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암전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빔프로젝터를 끄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 제품은 전원을 끄는 과정에 꺼짐을 확인하는 영상이 자동으로 출력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 중엔 전원을 끌 수 없습니다. 사람이 빔프로젝터 옆에 붙어서 작동을 할 수 있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지만 천장에 설치되어 있어 사람이 직접 작동을 할 순 없습니다. 이런 문제로 빔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빛을 완전히 막아주는 렌즈 덮개 원격 제어기가 필요했습니다. ▋ 장치 구상 ▍ EPSON EH-TW5650의 기본 장치 - 렌즈 덮개 EPSON EH-TW5650에는 슬라이딩 방식 렌즈 덮개가 있습니다. 렌즈 덮개를 닫으면 자동으로 A/V Mute 기능이 작동하며 물리적인 차단막이 렌즈로 나오는 빛을 완전히 막아줍니다. 별도의 물리적인 차단막을 설치하지 않고 이 렌즈 덮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랜즈 덮개 ▍ 제어실과 빔프로젝터의 위치 빔프로젝터는 제어실에서 5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제어실에서 빔프로젝터의 렌즈 덮개를 작동 할 수 있도록 구동부와 제어부를 나눠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구동부는 빔프로젝터에 설치하고 제어부는 제어실에 설치하여 빔프로젝터의 렌즈 덮개를 제어실에서 작동 할 수 있

핫핑크돌핀스 전용 모금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용도   핫핑크돌핀스의 거점이 아닌 곳에서 캠페인을 할 때 사용할 거에요.   핫핑크돌핀스는 활동비를 모으려고 다양한 굿즈를 팔고 있어요.   굿즈를 팔고 받은 돈을 넣어둘 곳이 필요해서 모금함을 만들었어요. 핫핑크돌핀스의 굿즈 ▉ 특징 핫핑크돌핀스의 모금함임을 알 수 있어야 해요. 무조건 예뻐야 해요. 들고 다니기 편해야 해요. 속에 든 것을 쉽게 뺄 수 있어야 해요. ▉ 재료 준비   단순한 구조라 형태를 머리로 대충 구상하고 재료를 먼저 준비 했어요.   사용한 재료는 단단한 종이상자, 핑크색 8절지, 핑크색 접착테이트가 없어서 빨간색 접착테이트, 180g A4용지 입니다. 시리얼이 들어 있던 종이상자, 8절지, 테이트 로고를 인쇄한 흔한 A4용지와 180g A4용지 ▉ 설계   준비한 종이상자가 커서 잘라서 상자를 다시 만들기로 했어요.   종이상자의 크기를 확인하고 그보다 작은 크기로 설계를 했어요.   접혀있는 종이상자의 모서리가 면을 가로지르면 모금함이 못나져요.   종이상자의 모서리가 모금함에서도 모서리가 되도록 2개로 나눠서 설계를 했어요.   상자를 접고 펴는 것이 쉬우려면 모서리가 뚜꺼우면 안 되요.   핑크색 외지는 6면을 모두 분리해서 붙이도록 설계했어요. 설계도 ▉ 제작 ▍ 180x150x180mm 상자 만들기   준비한 종이상자를 2개로 나눴어요. 분리된 종이상자   설계도 대로 종이상자에 자를 부분을 그렸어요. 6면 중 2면 6면 중 4면   종이상자를 자르고 모서리가 잘 접히도록 가위로 눌러줬어요. 돈이 들어 가는 입구도 만들었어요   두 부분을 접착제로 붙여서 한 개로 만들었어요. 초강력 순간접착제를 사용   한 쪽을 더 붙여서 상자를 완성했어요.   납작하게 접힐 수 있게 하려고 나머지는 붙이

3D 프린터로 2가지 뚜껑을 만들어 봤습니다. ⚫ 바디로션 병의 뚜껑 펌핑기가 달린 바디로션에서 펌핑으로 로션이 나오지 않아 뚜껑을 열어 봤어요. 안을 봤더니 바닥과 벽에 붙은 로션이 꽤 많았어요. 펌핑기를 빼고 남은 걸 쓰려고 뚜껑을 만들었어요. ▍ 설계 바디로션 병의 나사산 바디로션 병의 뚜껑을 잠그려면 뚜껑에 나사산이 필요했어요. 버니어캘리퍼스로 두껑의 지름, 나사산의 간격과 내외지름을 정밀하게 측정했어요. 측정 값으로 3D CAD( FreeCAD )에 뚜껑을 그렸어요. 3D CAD로 그린 뚜껑 ▍ 3D 프린터로 출력 압출 적층 조형(Fused deposition modeling, FDM) 방식 3D 프린터로 툭 튀어 나온 형상을 출력할 때엔 흘러내림을 주의해야해요. 바디로션 병의 나사산이 흘러내림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렇지만 나사산의 높이가 낮아서 경사를 조금 주는 것만으로 흘러내림을 막을 수 있었어요. 3D 프린터로 출력한 바디로션 병의 뚜껑 ▍ 장착 치수를 정밀하게 측정을 해서인지 첫 출력물이 딱 맞았어요. 남은 로션을 남김 없이 쓰려고 뒤집어 새워 뒀어요. 바디로션 병에 딱 맞는 뚜껑 ⚫ 전동휠체어 앞 바퀴축 뚜껑 지인의 전동휠체어 앞 바퀴가 고장이 난 적이 있어요. 수리를 맡기니 앞 바퀴축을 고정하는 너트가 녹이 심하게 쓸어서 분해가 몹시 힘들었데요. 바퀴축 위에 뚜껑이 있어서 물이 못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오래전에 없어져서 녹이 생긴거라네요. 그래서 제가 뚜껑을 만들어 줬어요. ▍ 설계 뚜껑이 없는 전동휠체어 앞 바퀴축 바퀴축 뚜껑은 물이 안 들어가게 하면서 단단히 고정되게 만들어야했어요. 전동휠체어를 몰다보면 의도하지 않은 자잘한 충돌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 충돌에 뚜껑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꽉 맞게 설계를 했어요. 원통 형상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볼품

전자책 단말기를 오래 쥐고 있으면 엄지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엄지의 노고을 덜어주려고 전자책 단말기 핸드스트랩을 만들었습니다. ⚫ 전자책 단말기의 특징 그리고 엄지의 노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책 단말기는 CREMA Carta 입니다. 이 전자책 단말기의 화면은 전자종이입니다. (전자종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치백과 에 있습니다.) 전자종이는 화면 전환이 느려서 스마트폰이나 타블릿PC 처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종이로 만들어진 전자책 단말기는 화면 전체를 터치해야할 일이 적습니다. 쪽을 넘기는 동작만 할 수 있다면 손이 전자책 단말기에 붙들여 있어도 됩니다. CREMA Carta의 무게는 화면이 큰 스마트폰의 무게와 비슷한 182g입니다. 작은 손이 아니라면 스마트폰을 한 손이 쥘 때 손바닥과 중지, 약지, 소지를 사용합니다. 폭이 114mm인 CRAMA Carta는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 쥘 수 없습니다. 한 손에 쥐려면 엄지와 손바닥을 사용해야합니다. 이렇게 장시간 쥐고 있으면 엄지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특히 누워서 볼 때는 금세 엄지가 지침니다. 이런 엄지의 노고를 덜어주려고 전자책 단말기 핸드스트랩 을 만들었습니다. ⚫ 3D 프린터 - 클립 제작에 사용 제가 작년 말에 3D 프린터를 장만했습니다. 더욱 다양한 것을 만들고 싶어서 가성비 좋은 Creality3D Ender-3 를 구입했습니다. 입체 형상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가 없었다면 전자책 단말기 핸드스트랩 은 만들지 못 했을 겁니다. ⚫ 재료 손을 잡아주는 끈과 클립을 잡아주는 실을 사용했습니다. 끈의 폭은 10mm이고 실은 좀 굵은 나일론 실입니다. 3D 프린터의 원료는 PLA 필라멘트 를 사용했습니다. 나일론 실과 폭 10mm 끈 ⚫ 클립 설계와 출력 설계엔 FreeCAD 를 사용했습니다. FreeCAD는 공짜이며 소스코드가 공계된 3D 설계 프로그램입니다.